군산 이성당의 야채빵과 단팥빵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다니요...ㅡㅡ
생긴 지 꽤 된 가게인데, 서울에서 군산 이성당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가게가 있다는 것은 최근에서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 . . . .
서울 양재동에 있는 빵집 '햇쌀마루'는 군산 이성당과 이름은 다르지만 엄연히 이성당의 인정을 받은 '서울 분점' 입니다.
이성당과의 정확한 관계는 가족지간. 이성당 대표의 따님이 서울에서 햇쌀마루란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죠.
'이성당'이라는 이름을 쓸 순 없지만, 가게 앞에는 이렇게 '이성당'과 동일한 빵을 만드는 곳이라고 써 붙여놓았습니다.
일단 안으로 한 번 들어가보겠습니다.
가게 안은 빵이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 그리고 빵 코너가 같이 붙어있는데요, 종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고
그냥 규모가 약간 큰 평범한 동네 빵집의 분위기입니다. 한 쪽에서는 열심히 빵을 구워 내오는 것이 보이고 손님은 그럭저럭.
아, 이것이 그 단팥빵...!!
지금의 이성당이 있게 한 대표메뉴인 단팥빵, 그리고 그 옆에 봉지에 담겨있지 않은 빵은 또 다른 대표메뉴 야채빵입니다.
빵을 산 뒤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굳이 음료를 시키지 않아도 사 온 빵을 얼마든지 먹고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테이블 있는 쪽에는 뜨거운 보리차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음료 시키지 않고 빵만 먹고 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가게 이름은 햇쌀마루지만, 빵 봉지는 군산 이성당과 동일한 빵봉지를 사용하고 있군요.
오늘 구입한 것은 단팥빵 네 개, 그리고 완두앙금 단팥빵 하나와 야채빵 하나. 단팥 하나랑 야채 하나는 여기서 먹고 갑니다.
일단 야채빵(1800원)부터... 군산 이성당에서도 단팥빵보다 더 빨리 팔려 정말 선택받은 사람만 먹을 수 있다는 그것.
속에는 이렇게 마요네즈에 버무린 야채 샐러드가 들어있는데, 이게 짜거나 그러지 않으면서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얼핏 보면 고로케를 연상하기 쉬운데, 속에 들어간 것은 고로케에 들어가는 야채&고기가 아니라 야채의 아삭거리는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샐러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떻게 고온에 구워내면서 이런 식감을 유지시키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좋아요.
질리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몇 개는 먹어도 될 만한 맛.
그리고 야채빵보다 인지도가 훨씬 높은 단팥빵(1200원).
빵 포장지를 보니 1983년부터 영업, 진짜 오래 된 가게였군요...ㅡㅡ 왜 이걸 진작에 알지 못했을까...;;;
겉보기에는 다른 단팥빵과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는 모습인데 왜 이 단팥빵이 그렇게 유명해지게 되었냐 하면...
팥앙금이 이렇게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속에 팥 앙금을 넣은건지, 아니면 단팥쨈을 아주 살짝 바른것인지 모를
부실하기 짝이 없는 양산형, 혹은 대형마트 베이커리의 단팥빵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질 좋은 팥이 한가득 들어있는데요,
그냥 평범한 단팥빵의 맛이지만 '단팥빵의 정석이 이거다' 라고 먹어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정직한 맛이기도 해요.
너무 늦게 알아버렸지만, 이제 굳이 이성당에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이성당 빵과 똑같은 걸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앞으로 이성당 스타일의 팥이 가득 찬 단팥빵이 생각날 땐, 꼭 이 곳을 찾아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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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동 햇쌀마루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1번출구 도보 7분.
// 2013. 12. 27
생긴 지 꽤 된 가게인데, 서울에서 군산 이성당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가게가 있다는 것은 최근에서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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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에 있는 빵집 '햇쌀마루'는 군산 이성당과 이름은 다르지만 엄연히 이성당의 인정을 받은 '서울 분점' 입니다.
이성당과의 정확한 관계는 가족지간. 이성당 대표의 따님이 서울에서 햇쌀마루란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죠.
'이성당'이라는 이름을 쓸 순 없지만, 가게 앞에는 이렇게 '이성당'과 동일한 빵을 만드는 곳이라고 써 붙여놓았습니다.
일단 안으로 한 번 들어가보겠습니다.
가게 안은 빵이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 그리고 빵 코너가 같이 붙어있는데요, 종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고
그냥 규모가 약간 큰 평범한 동네 빵집의 분위기입니다. 한 쪽에서는 열심히 빵을 구워 내오는 것이 보이고 손님은 그럭저럭.
아, 이것이 그 단팥빵...!!
지금의 이성당이 있게 한 대표메뉴인 단팥빵, 그리고 그 옆에 봉지에 담겨있지 않은 빵은 또 다른 대표메뉴 야채빵입니다.
빵을 산 뒤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굳이 음료를 시키지 않아도 사 온 빵을 얼마든지 먹고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테이블 있는 쪽에는 뜨거운 보리차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음료 시키지 않고 빵만 먹고 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가게 이름은 햇쌀마루지만, 빵 봉지는 군산 이성당과 동일한 빵봉지를 사용하고 있군요.
오늘 구입한 것은 단팥빵 네 개, 그리고 완두앙금 단팥빵 하나와 야채빵 하나. 단팥 하나랑 야채 하나는 여기서 먹고 갑니다.
일단 야채빵(1800원)부터... 군산 이성당에서도 단팥빵보다 더 빨리 팔려 정말 선택받은 사람만 먹을 수 있다는 그것.
속에는 이렇게 마요네즈에 버무린 야채 샐러드가 들어있는데, 이게 짜거나 그러지 않으면서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얼핏 보면 고로케를 연상하기 쉬운데, 속에 들어간 것은 고로케에 들어가는 야채&고기가 아니라 야채의 아삭거리는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샐러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떻게 고온에 구워내면서 이런 식감을 유지시키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좋아요.
질리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몇 개는 먹어도 될 만한 맛.
그리고 야채빵보다 인지도가 훨씬 높은 단팥빵(1200원).
빵 포장지를 보니 1983년부터 영업, 진짜 오래 된 가게였군요...ㅡㅡ 왜 이걸 진작에 알지 못했을까...;;;
겉보기에는 다른 단팥빵과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는 모습인데 왜 이 단팥빵이 그렇게 유명해지게 되었냐 하면...
팥앙금이 이렇게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속에 팥 앙금을 넣은건지, 아니면 단팥쨈을 아주 살짝 바른것인지 모를
부실하기 짝이 없는 양산형, 혹은 대형마트 베이커리의 단팥빵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질 좋은 팥이 한가득 들어있는데요,
그냥 평범한 단팥빵의 맛이지만 '단팥빵의 정석이 이거다' 라고 먹어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정직한 맛이기도 해요.
너무 늦게 알아버렸지만, 이제 굳이 이성당에 가지 않아도 서울에서 이성당 빵과 똑같은 걸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앞으로 이성당 스타일의 팥이 가득 찬 단팥빵이 생각날 땐, 꼭 이 곳을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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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재동 햇쌀마루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 1번출구 도보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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