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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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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로댕 (Auguste Rodin) & 카미유 클로델 (Camille Claudel)

1840.11.12~1917.11.17 1864.12.8~1943.10.19




두 천재 조각가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책으로도 인터넷으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둘은 1883년 로댕의 친구였던 조각가 알프레드 부셰가 로마로 떠나면서

자신이 지도하던 클로델을 로댕에게 맡긴 것으로 시작된다.


그 뒤로 2년 후 1885년 클로델은 로댕의 학생에서 정식조수로 채용된다.

이 시기를 전후로 둘은 사랑에 빠졌을것이다.


클로델 - Auguste rodin (1894년, 브론즈, 30세 때 제작)
-이 작품은 힘찬 해석과 자유로운 표현, 커다란 스케일을 구현한 훌륭한 작품으로

카미유의 기이하고 열정적인 작업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그 표현 기법은 극히 독창적이고 감동적이어서 시의 깊은 경지와 남성적인 사상의 일단을 보이기도 하고,

이 작품의 경이로움은 모든 이들로 하여금 끝없는 찬사를 보내게 하고 있다.


그 때부터 둘은 서로를 작업동료로서 또는 연인으로서 서로의 모델로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로댕 - 사색 (1886~89, 대리석)

사색에 잠긴 클로델의 모습이다.


특히나 로댕에게 있어서 클로델은 둘이 헤어진지 20년이 지난 뒤에도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모습을 모델로 해 조각을 할만큼

최고의 모델이었다.




로댕- 다나이드 (1885년, 대리석)

이 작품 역시 클로델이 모델이다.

당시 로댕이 클로델에 대해 지녔던 애모의 마음이 감미로울 정도로 매끄러운,

또 관능적인 선으로 잘 나타나 있다.


둘은 조각가로써 비슷한 점도 많았다.



로댕 - 입맞춤 (1886년, 대리석)




로댕 -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1886년, 브론즈)





클로델 - 사쿤달라 (1888년, 대리석)





클로델 - 소외된 사람들 (1905년, 브론즈)



음.. 왜 비슷한 작품들을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다.

로댕의 작품은 '지옥의문'에 들어갈 조각을 따로만든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쿤달라와 소외된 사람들이 서로 같은말인가??;;;

아.. 난 문외한............




파올로와 프란체스카로댕 - 영원한 우상 (1889년, 브론즈)

-로댕이 클로델의 아이디어를 가져온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클로델- 밀단을 진 소녀 (1890년경, 브론즈)

-이 작푼과 흡사한 로댕의 작품으로는 '가라테아'가있다.



둘의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어느것이 로댕이고,

어느것이 클로델인지 구분이 안갈것이다.

이렇듯 둘은 작품성향도 비슷했고,

무엇보다 클로델은 자신이 로댕의 영원한 동반자이고 싶었다.


그러나..



로즈 뵈레부인


로댕에게는 이미 그와 20년을 함께해온 조강지처가 있었다.

클로델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은 뵈레부인을 클로델에게서 질투를 해

로댕을 뺏은 멍청한 부인 정도로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어쩌면 이 여인이 클로델보다 더 불쌍한지도 모른다.




로댕 - 젊은 여인의 초상 (1865년, 테라코타)

-로즈 뵈레부인을 모델로 한 작품이다.



비록 당시 로댕과 결혼을 한것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로댕곁에서

어려울때나 힘들때나 평생을 같이 있어준것은 뵈레부인이었고,

워낙 여성들을 이끄는 매력을 지닌 로댕의 조강지처로서 가장 시달림 받고

상처받았을 여인 역시 뵈레부인이었다.

그러니 로댕또 끝끝내는 뵈레부인을 버릴수는 없었을것이다.


세탁부 출신의 이 여성은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고,

예술작품 창조와 관련한 복잡한 지시를 이해할 능력이 없어

아틀리에에서 로댕을 위해 점토에 물을 먹이는 등 기타 허드렛일 밖에는 못해주었다.


그러나 클로델은 천재적인 재능에 지적이었으면 로댕과 같은 조각가로서

여러 문제들을 같은 차원에서 끌어안고 고민할 수 있었을것이다.


그런 클로델과 비교를 당하는 뵈레부인 스스로는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겠는가.







클로델 - The age of maturity(중년 또는 성숙) (1893년, 브론즈)

-이 작품의 브론즈 상에서는 이미 남자는 완전히 노파의 수중에들어가 있고,

젊은 여성은 웅크린 채 허공을 향해 양팔을 헛되이 뻗고 있는 것에 불과한데,

이러한 변화는 로댕과 카미유 의 관계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카미유에 대한 첫 주문작인 이 작품은

당시 꽤나 영향력을 갖고 있었던 로댕의 심기가 불편해질까 정부가 막게 되는데,

이에 카미유는 비밀리에 두번씩이나 청동작품을 만듦으로써 이를 반박하게 되고,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버린 카미유는 모든 창작활동을 중단하고

파괴적인 칩거생활에 인생을 맡긴다.



1892년 로댕과 결별 한 후 클로델의 입장에서 떠나가는 로댕과 그를 데려가는

뵈레부인을 묘사했다.

가지말라고 무릎 꿇고 애원하는 여인 다른 독립된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클로델 - The Implorer(애원하는 여인) (1900년, 브론즈) &

비상하는 신 (1894년,브론즈)








독방의 구조 (1892년작, 잉크화, 28세 제작한 스케치화, 파리 로댕박물관 소장)



-카미유가 자신을 배신하고 로즈에게로 간 로댕을 원망하며 그린 소묘화로서

돌(로즈)에 묶인 채 엉켜있는 어떤 남자(로댕-오른쪽 남자)와

볼품없는 여자(로즈-왼쪽 여자)를 표현한 그림으로

카미유 클로델이 자신을 버리고 품위없는 여인인 로즈에게 간 로댕을 원망하며 그린 작품이다.

로댕의 초상 (1888년, 목탄데생, 24세 때 제작)


-카미유 클로델의 초기의 작품 중 로댕을 모델로 한 데생 작품 중의 하나로

카미유가 그의 스승이자 연인이었던 로댕에 대해 얼마나 많은 애증을 가지고 있는지

잘 드러나고 있는 작품이다.

로댕의 얼굴을 거친 터치와 비교적 강한 선묘에 의하여

로댕의 인체적 특징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클로델 - 왈츠 (1899년,브론즈)


로댕에 대해 악의적인 애증과 로댕이 자신을 이용만 하고,

정의 대상으로만 삼아 모든 영감들을 탈취해갔으며, 자신의 작품을 훔쳐갔고,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극한 정신분열까지 보이며

나중에는 자신이 조각한 작품들을 스스로 파괴해버린다.

이에 클로델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폄하하며 정신병원에 죽을때까지 가두게된다.


그러나 강해보였지만 역시나 여자였던 그녀는 마음속 깊은곳에서

로댕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었을것이다.


그래서인지 '활츠'는 더욱이 보는이를 슬프게 한다.




클로델- 운명 (1900년, 브론즈)


남자파트너 없이 혼자서 춤을 추고 있다.

실제로 클로델에겐 로댕 이외에 남자는 없었다.

자신이 처한 운명을 가장 잘 아는 여인이었을것이다.





로댕- 챙이없는 모자를 쓴 카미유 클로델 (1911년, 대리석)


클로델과 헤어진 후 20년 후에 제작한 작품이다.

로댕은 그때까지도 클로델을 잊지 못하고있었다.




로댕 - 카미유 클로델의 얼굴과 피에르 드 위상의 손 (1900년, 플래스터)

-클로델의 표정은 단호하다. 그러나 피에르의 손은 그녀의 두상에 얹혀지지도 못하고 어중간하니

당시의 로댕의 우유부단한면이 드러나있다.




로댕의 말년 모습



로댕의 연서



머리가 아파. 더 이상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어.

오늘 저녁 당신을 찾기 위해 우리가 다니던 장소들을 찾아 헤맸어.

죽음조차 내겐 부드럽게 여겨져. 나의 최후란게 너무나 길어.


왜 작업실에서 나를 기다리자 않았지?

어디에 있었어? 내가 얼마나 아팠는데..

가끔 고통이 덜할 때엔 빈혈을 느껴.

하지만 오늘은 다른 것과는 견줄 수 없을많큼 그 고통이 너무나 커.


카미유. 내 사랑아.

내게 광기가 다가오고 있어.

또 이건 당신의 작품이잖아.

이런데 왜 날 믿지 못해?

조각을 포기할게.

만약 내가 어디라도 갈 수 있고, 잊을수만 있다라고 한다면.

하지만 그런 곳은 없잖아.


간혹 내가 당신을 잊을 수 있다고 생각할 때도 없진 않아.

하지만 그 다음 순간, 난 당신의 강함 힘을 느껴.

날 가련하게 봐. 난 더 이상 어쩔수 없어.

난 당신을 보지 않고서는 하루도 살 수 없어.

그렇지 않다면 끔찍한 광란뿐이겠지.

이게 끝이야, 더 이상 내게 작업은 없어.

넌 정말 못됬어. 근데 그럼에도 난 미치도록 널 사랑한다.

카미유.

난 다른 어느 여인과도 우정으론 관계를 맺고 있지 않아.

내 모든 영혼은 당신꺼야. 믿어.

난 당신을 설득 할수가 없고,

내 말들은 무력하고,

내 고통을 당신은 믿지 않아.

내가 묻는 말에도 당신은 의심만 해.


난 예전부터 더 이상 웃지 않고, 울지도 않고, 노래도 할 수 없어.

모든것이 따분할 뿐이고, 나란 인간과는 무관한거 같아.

내가 고통스러운지 이젠 이해가 안갈 정도야.

왜냐하면 모든게 나와는 무관하기 때문이야.

나를 마음 아프게 한 모든것들이.


당신 모습을 매일 보게 해줘.

당신의 너그러움만이 나를 구해줄거야.

당신을 향한 내 불타는 사랑은 순수할 뿐이야.

내게 동정을 베풀어준다면 그대 자신도 보상받게 될꺼야.


-로댕이 카미유에게-


클로델의 연서



로댕


지난번에 내게 왔을때 내가 없었던건

그 전날 갑자기 아버지가 오셔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집에 있었기 때문이었어.


요즘은 잠을 통 못자서 건간이 너무 나빠져 있어.

난 목요일에 떠날거야.

베씨에양이 와서 이슬레이트에서의 내 소문을 전해줬어.


한밤중에 밖에 나가 빨간색의 작은 양산을 나무위에 펼져 매달아 놓으면

마치 숲속에 불을 질러 놓은것처럼 보여.


-까미유가 로댕에게-


로댕


심심해서 또 편지를 써.

여기 리즐레트는 너무도 아름다워.

오늘도 난 가운데 온실에서 식사를 했어.


이방에 들어서면 양쪽에 정원이 있어.

쿠르셀 부인이 나더러 부답 갖지 말고 가끔씩 이 방에서 식사를 해도 좋다고 말하셨어.

아니 사실은 매일 그래도 좋다고 했지만. 너무 고마워.


시골길을 걸었는데 어디를 가도 건초, 밀, 귀리 같은 곡물은 모두 수확이 끝나 있었어.

보기만 해도 좋더라.

당신이 조금만 자상하다면 우린 이곳에서 낙원을 찾을 수 있을거야.

어느 방이든 당신 작업실로 쓸 수 있을거고, 노부인은 우리에게 헌신적이겠지.

부인은 강에서 헤엄도 칠수 있다고 했어.

당신만 괜찮다면 꼭 그러고 싶어.

난 수영을 무척이나 좋아하거든.

뜨거운 욕탕에서 목욕을 하는 것보다 훨씬 낫잖아.


미안하지만 수영복 사주면 안돼?

하얀 테두리선에 블라우스와 바지를 따로 입는 감청색 미들 사이즈로.

밤엔 당신과 한께 있다고 상상하면서 알몸으로 자지만

눈을 뜨면 언제나 실망뿐이야.


당신에게..

-카미유-

추신, 날 더 이상 속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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