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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 시리즈의 시대 설정에서 대쉬의 위치

http://digouter.egloos.com/1891915


코어한 록맨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대쉬 시리즈를 과연 기존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두어야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국내에서 이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한 것은, 록맨 제로 컴플리트 웍스라는 설정집에서 인티의 개발자가
 
'록맨 젝스는 대쉬 시리즈가 최후의 시간축이라는 것을 상정해두고 개발한 작품' 이라고 발언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부터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훨씬 전부터 코어한 팬들 사이에서 록맨X -> 록맨 대쉬라는 시간축을 정식 설정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예전에 록맨 대쉬 마와리라는 록맨 대쉬 팬사이트 (캡콤에서 직접 만듬)

의 게시판에서, "록맨 대쉬2의 헤븐과 록맨X5의 엔딩에서 X가 언급하는 헤븐은 같은 것입니까?" 라는 질문에 개발 스텝이 직접

'같은 것입니다' 라고 인증을 해주었다는 것이죠. 록맨 대쉬2와 록맨X5는 둘 다 2000년도에 발매된 게임으로, 두 게임이 어느정도

설정같은 부분에 있어 서로 공유했을 가능성이 분명히 있으리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보통 록맨골수팬들이 주로 참고하는 부분이 일본 위키의 록맨 관련 페이지들인데, 여기서 글쓴이는 제로 -> 젝스 -> 대쉬라는

일련의 흐름은 인티 크리에이츠가 그렇게 주장했을 뿐, 캡콤의 정식 설정은 아니라..못 박고 있습니다. 하지만 헤븐 인증건

말고도, 대쉬가 이전 시리즈들과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증거가 또 하나 있는데, 지금은 없어졌지만 과거에 있던 캡콤 팬클럽

홍보지 (통칭 CFC 캡콤 프렌들리 클럽) 에서 대쉬1편이 발매되기 전에, 이미 대쉬 시리즈와 X 시리즈의 세계관이 같다는 것을

미리 언급해두었다는 사실. CFC 자체가 극히 매니악하고 구하기도 어려운 책자라,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미 대쉬1편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캡콤 정식 설정으로서 본가 -> X -> 대쉬라는 흐름이 존재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결코 인티 혼자서 멋대로 지어낸 설정은 아니라는 얘기.


마지막으로 제로 -> 젝스 -> 대쉬가 무시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대쉬 시리즈의 제작자인 '카와노 요시노리' 가 제로

시리즈의 공동 디렉터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록맨 제로 시리즈를 그저 '외주작' 으로 치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캡콤의

입김이 전혀 안 들어간 작품과는 분명히 선을 그을 수 있는, 분명한 록맨 시리즈의 한 흐름입니다. 제로에서 젝스, 대쉬로 이어지는

흐름은 인티측에서 갑작스럽게 만들어낸 것이 아닌, 오랜 시간 묵혀두던 설정을 다시 한 번 끄집어낸 것일뿐입니다.


하지만 예정과 달리 X5 이후에도 X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 일련의 흐름에 대한 설정도 약간 뒤틀린 감이 있습니다.

제로 시리즈에서도 X의 최후(?) 비슷한 연출이 보여지면서, "X가 아직 헤븐을 만들지도 않았는데 향 피우면 어쩌라는겨?" 라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죠. 뭐 이런 건 사실 나중에 얼마든지 끼워맞출 수 있는 부분이라 (X의 유지를 이어받은 자가 만듬..됐수?

뭐 이런 식으로) 크게 문제삼을 일은 없다고 보입니다. 그냥 대쉬 시리즈가 록맨 시리즈 시간축 최후에 위치해 있다는 설정은

그저 재미로 알고 계시면 그걸로 족하지 않나 싶구요. 게임에 전혀 반영도 안 되고 있으니 말이죠. 뭐 젝스 후속작이나 대쉬3에서

언급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만...(대쉬2의 엔딩에서 오랜 신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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