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MAME] 다이나마이트 봄버 (2000)

http://jampuri.egloos.com/7500964




2000년에 ‘LIMENKO(리멘코)’에서 아케이드(오락실)용으로 만든 국산 퍼즐 액션 게임. 개발사인 리멘코는 당시 풀네임이 ‘리멘코 코리아 엔터프라이즈’로 1991년에 설립됐고, 1999년부터 오락실용 게임을 만들어 ‘배틀 버블(1999)’, ‘영웅전설(2000)’, ‘슈퍼 버블 2003(2003)’ 등의 작품을 출시했는데. 지금 현재는 ‘타이니티엔엠’으로 사명이 바뀌었고 인형, 장난감 및 오락용품 제조업을 하고 있다.

내용은 ‘믹’, ‘댄’, ‘메이’ 등 3명의 일행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폭탄을 발로 차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당들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본작의 장르는 토아플랜의 ‘스노우 브라더스’, 데이터 이스트의 ‘덤블 팝’과 같은 고정 화면형 액션 게임이다.

게임 사용 키는 레버 ←, →(좌우 이동), ↑(점프), A버튼(폭탄 드랍), B버튼(폭탄 차기), C버튼(점프=↑와 중복)이다.

게임 기본 조작과 플레이 스타일이, 일본의 디스크 스테이션 12호(한국판은 디스크 스테이션 1호)에 수록된 '봄버 스루 GOGO! 점프 히어로 외전2(ボンバースルーGOGO! ジャンプヒーロー外伝2)를 그대로 베꼈다. (한국판에서는 봄버 고고 점프 히어로 외전 2란 제목으로 번안됐다)

게임 플레이의 기본은 정해진 개수만큼의 폭탄을 바닥에 떨군 뒤, 그걸 발로 차서 적과 구조물을 공격하는 것이다. 고정된 화면 내에 출현한 적과 그 적이 끊임없이 나오는 하우스를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 파괴하는 게 스테이지 클리어 조건이다.

폭탄을 발로 차 적을 맞춰야 하는데. 일반 몹은 폭탄에 직접 닿으면 데미지를 입지만, 몹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하우스는 폭탄이 폭발해야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발로 찬 폭탄이 날아가 닿아서 폭발하는 걸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폭탄을 발로 차면 기본적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대각선으로 날아가고. 정면으로 차려면 →를 누르면서 동시에 B버튼을 눌러 발로 차야 한다.

폭탄을 발로 찬다는 게, 사실상 폭탄 모습을 한 축구공을 발로 차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축구공 차기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코앞에 적이 있어도 폭탄 차기의 궤도가 맞지 않으면 눈앞의 적을 처리하지 못하고 당해 버린다.

머리 위에 있는 적의 경우는 점프한 뒤 폭탄을 드랍.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곧바로 그걸 발로 차서 머리 위쪽으로 폭탄을 차올려 공격해야 된다.

폭탄은 무한정 드랍시킬 수 없고. 드랍 개수가 정해져 있는데. 화면상에 차지 않은 폭탄이 남아 있으면 제한 숫자가 넘어간 경우 새로운 폭탄을 드랍할 수 없다. 기존에 드랍한 폭탄을 전부 발로 차서 없애야 새 폭탄을 드랍할 수 있는 거다.

플레이어 셀렉트 캐릭터는 ‘믹’, ‘단’, ‘메이’ 등의 3명인데. 각자 고유한 특기가 있어서 믹은 챠지 샷. 단은 비행, 메이는 플래쉬 무브를 할 수 있다.

봄버 고고 원작의 경우 플레이어 캐릭터의 이동 반경이 넓고. 또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해 쓰러트려야 할 적의 수가 기본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본작은 반대로 맵 구조가 지나치게 좁아서 캐릭터 이동 반경이 좁고. 적도 많이 쳐 잡아야 겨우 스테이지 클리어를 할 수 있어서 게임 플레이가 되게 답답하다.

플레이 시간이 지체되면 호박 머리 사신이 천천히 날아오는데. 화면이 너무 좁아도 너무 좁아서 그 사신을 피해 다니기도 어렵다.

각 월드 끝의 보스전도 지나치게 어려운데. 1월드에 나오는 첫 번째 보스인 만두 머리만 해도. 처음에는 거대한 게 하나 나왔다가 공격받을 때마다 작은 크기로 분열되는데. 이 분열되는 것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정말 욕 나오게 깨기 어렵다.

게임 플레이 도중에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 나오는 전혀 없다. 적을 물리치면 과일, 채소 등의 음식이 점수 아이템으로 나오기만 한다.

가끔 알파벳 아이템이 나와서 다 모으면 보너스를 얻지만, 문제는 본작의 제목인 다이나마이트 봄버의 알파벳을 전부 다 모아야 하는데 알파벳 드랍율이 너무 낮아서 그걸 다 모으는 것도 힘들다.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좋은 건 주인공 일행 3인방 일러스트 밖에 없다.

월드도 아닌 스테이지 단위로 하나씩 클리어할 때마다 점수 집계와 함께 캐릭터 일러스트가 나오는데. 만화풍의 일러스트 자체도 좋지만 같은 그림을 돌려쓰지 않고 매 클리어 때마다 새로운 그림이 나와서 그런 점이 꽤 좋다.

결론은 비추천. 폭탄을 발로 차서 적을 쓰러트리고 구조물을 파괴하는 기본 발상과 연출, UI 디자인 등을 '봄버 고고 점프 히어로 외전 2'를 그대로 베껴서 게임의 독창성이 떨어지는데. 맵이 좁고 적도 오지게 많이 나와서 원작의 마이너 카피가 돼서 결국 남는 건 미려한 캐릭터 일러스트 밖에 남지 않는 게임이다.


덧글|덧글 쓰기|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