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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정서(affect)란?

http://jinpark.egloos.com/1097752

우리의 "감정"이라는 게 참 어렵지요?

때로 알 수 없는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덮쳐온다던가
화가 나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던가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경우가 다들 많으실 것 같은데

제가 요즘 좀 그런 경향이 있어서
(아마 스트레스 성... 쿨럭)

정서(affect)에 대한 포스팅입니다ㅋㅋㅋ 

근데.. 정서가 뭐에요?? ('-') 
그거 어떻게 생겨먹은 건가요?? 

질문 갑니다ㅋㅋ

Q 1. "화"와 "슬픔"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뭘까요? 

Q 2. "신남"과 "평온함"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뭘까요? 


잠시 생각해 보세요 ;) 


자 보통 심리학에서는 정서가 다음과 같이 생겨먹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서가(긍정적 vs. 부정적) + Arousal(정서의 강도: 에너지의 높고 낮음) 


그림으로 보면 대략 요런 모양이 되겠네요 :) 

Value가 정서가(unpleasant: 기분 나쁨, pleasant: 기분 좋음)
Arousal이 정서의 강도(강도가 높으면 몸이 막 뭔가 긴장되고 떨리는 느낌, 낮으면 평온하고 힘빠지는 듯한 느낌)

요 두 개의 dimension을 통해 다양한 정서들을 포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 

자 예를 들어 

"화" 같은 경우는 ㄱ) 정서가에서 볼 때 긍정적인 거겠어요 부정적인 거겠어요?? 
-> 부정적인 것이지요

ㄴ) arousal에서는 높은 것일까요? 낮은 것일까요? 
-> 높은 녀석이지요. 화가 날 때 우리는 에너지가 끓어 넘치잖아요ㅋㅋㅋ 

고로 Q 1.에서 슬픔과 화의 공통점은 "부정적 정서가" 이고 차이점은 arousal level이 되겠습니다ㅎ 
화는 arousal이 높은 녀석인 반면 슬픔은 낮은 녀석이겠지요 

그렇다면 Q 2. 의 답은 뭘까요? 
역시 정서가가 "긍정적"으로 같지만 신남이 평온함보다 arousal level이 더 높다는 점이 다른 게 되겠지요? :) 


자 간단하지요?ㅋㅋ 

이 두 가지 축을 이용해서 다른 여러 정서들도 매핑 해 볼 수 있겠지요? 



Russell (1980) 이라는 학자가 정리한 정서표인데요 
사실 구체적인 내용은 학자들마다 다 달라요ㅋㅋ 
어떤 정서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속하느냐보다  
정서를 심리학적으로 이해할 때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는 게 포인트! 


이런 기본 틀 위에서 정서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이루어져 있답니다 :) 

음 몇 가지 생각나는 것들만 이야기 하자면ㅎㅎ



1. 사람들마다 자주 겪는 정서가나 arousal level이 다 다르고 이게 꽤나 "안정적"으로 유지됨

무슨 말인고 하니..
ㄱ) 평균적으로 정서를 강하게 느끼는 편인 사람이 있는 반면 약하게 느끼는 편인 사람들이 있고
-> 평균적인 arousal level에서 개인차가 있다는 것

* 이런 점 때문에 "강한 기쁨(황홀함, 신남)"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들이 있어요 

왜냐면 이 사람들은 부정적인 정서 역시 강하게 느껴버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즉 up and down이 심한 편인 것이지요 

ㄴ) 사람들마다 뭔가 자주 느끼는 정서들이 정해져 있다
-> 한 사람을 쭉 follow-up을 하면서 매일매일 어떤 정서들을 느끼는지 계속 조사를 해 보면 
꽤나 비슷한 종류의 애들을 계속 보고한다라는 것이지요ㅎ 

이건 "행복"이라는 특성이 "성격"이라는 안정적인 특성에 달려있고 
잘 변하지 않는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얘기에요
워낙에 남들보다 즐거움을 자주 느끼는 편인 사람이 있는 반면 
불만 불평 슬픔 우울 같은 걸 자주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거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valence는 중간 정도에.. arousal은 살짝 낮은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먼가 기본적으로 약간 passive quiet tiredㅋㅋㅋㅋㅋㅋ 이런 상태인가 보네요ㅋㅋㅋㅋㅋ 

여러분은 어디에 계신가요?ㅎㅎ



2. 나이? 성별?? 

많은 상반된 결과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나ㅎㅎ 
큰 결론은 "생각보다 그닥 별 차이 없다" 인 듯 합니다 :) 

* 주의: 여기서의 정서는 "우울증" 같은 이상 정서를 이야기 하는 게 아닌 
어디까지나 일반적 상황에서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정서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ㅎ

물론 구체적인 정서나 샘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차이가 나더라도 작은 차이니까요. 

음 그래도 뭔가 기억할 만한 차이가 있다면...

여자들이 남자들과 긍정적 정서는 비슷하게 보고하지만 부정적 정서는 더 많이 보고한다는 것
나이가 들수록 느끼게 되는 정서의 "강도"가 조금씩 줄어든다는 것
가장 기억할 만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부정적 정서는 줄어들고 긍정적 정서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는(= 행복해진다는) 것
정도가 되겠네요  

음 글고.. 사회적 환경 / 문화권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긴 한게.. 

성차별이 아주 심하거나 "여성이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 권장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아무래도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긍정적 정서를 덜 보이겠지요?ㅎ 



3. 싸이코패스? 

싸이코패스의 경우 뭔가 선천적 + 후천적 요인의 짬뽕으로 인해 정서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 매우 큰 특징입니다.
이들은 특히 "두려움" 같은 정서를 잘 느끼지 못하고 따라서 "" 같은 걸 줘도 그 효과를 잘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피가 낭자한 잔인한 사진을 보여주게 되면 보통 사람들은 혐오감이나 무서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 사람들은 되려 "차분함" 같은 감정을 보고하는 경향을 보입니다ㄷㄷㄷㄷㄷ 
그렇기에 이들에게는 그런 끔찍한 범죄들이 가능한 것이지요... 



4. Mood?? affect?? 

번역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심리학에서는 뭔가 명확하지 않고 그냥 두루뭉실한 느낌이나 감? 같은 걸 무드라고 한다면 
기쁨, 슬픔 같이 원인이 존재하고 명명할 수 있는 걸 affect라고 합니다 :) 

요건 그냥 참고로..ㅎㅎ 



5. valence와 arousal의 기능?! 

아 요건 좀 중요한 이야기인데

valence 같은 경우는 진화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도록(approach) 또는 하지 않도록(avoid)
하는 우리 행동의 고삐를 잡는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 

무슨 말이냐면 

뭔가 유기체에게 득이 되는 일일 때 (예, 당분섭취) 
-> 좋은 기분을 통해 보상 (마시쪙!! = 긍정적 정서)
-> 행동을 하도록 유도 (쳐묵쳐묵) 

이렇게 굴러가는 시스템이라는 것이지요ㅋㅋ 

만약 인간이 당분을 접했을 때 부정적 정서가 끼얹어지도록 진화되었다면...
일찌감치 영양실조로 멸종했겠지요?ㅋㅋ 

요런 측면에서 정서를 approaching한 정서들 vs. avoidant한 정서들로 나누어 보기도 합니다. 

요 구분도 중요한 구분이에요 :) 

예를 들어 

"화"와 "불안" 둘 다 부정적 정서가에, arousal level이 높은 정서인데 
화는 적을 보고 물리쳐 싸우겠다! 라고 하는 approaching 한 정서인 반면
불안은 회피하고자 하는 avoidant한 정서이지요. 

적을 마주했을 때 순간 나의 정서 시스템이 화와 불안 중 어떤 정서를 끄집어 내느냐에 따라 
나의 반응 양상과 그에 따른 결과가 180도 달라지겠지요?ㅎㅎ 


arousal의 경우는 어떤 활동의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큰" 충격 같은 게 좋은 예가 되겠네요.
뭔가 중요한 일일수록 잘 되거나 못 되었을 때 감정의 강도가 세 지기 마련이지요 :) 
감정의 강도가 셀 때 그 일이 더 잘 기억에 남기도 하고 말입니다. 


흠.. 간략하게나마 정리해 보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저 같은 경우는 때로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올 때 
나름 많은 도움을 얻었던 것 같아요.

"오잉 먼가 불안하네 나 먼가 도망치고 싶나 -_-" 라던지ㅋㅋㅋ 

뭔가 해결책이 나온다기 보다도 자신을 이해하는 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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