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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인동고분 출토 백제 판갑옷 복원 처리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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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전남대 박물관이 전남 고흥 인동고분에서 발굴했던 갑옷이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연구소에서 1차 보존처리가 끝난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이번에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청이나 문화재연구소의 공식 발표없이 C일보가 단독 보도한 것 같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보실 분들은 바로보기 C일보: 1600년된 백제 철갑옷 투구 공개

아래 사진은 지난해 발굴 당시 투구와 갑옷의 모습입니다. 붉은색 원 안에 투구가 보이고 그 주변으로 판갑으로 짐작되는 쇠더미가 보일 겁니다. 당시 현장 설명회에서는 갑옷의 종류를 특정하지 않았고 투구나 갑옷을 근접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하게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건데 갑옷은 횡장판 정결판갑, 투구는 차양주로 보입니다.



전남 고흥 인동고분을 5세기 초반으로 보는 입장을 따르고, 이 고분이 백제의 고분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5세기 초반대 백제 횡장판정결판갑의 또다른 사례를 확인하는 셈이 됩니다. 그럼 백제 판갑은 총6개체, 이 중 횡장판정결판갑은 4개, 삼각판정결판갑은 2개가 되는 셈이죠.

다만 토기가 출토되지 않은 고분이라 연대 설정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같은 5세기대에서 불과 수십년의 격차로 선후관계가 첨예하게 나눠지는 시기이므로 이 고분만으로 선후 관계를 논하는 자료로 삼기에는 아직까지 부담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에 제가 올렸던 글처럼 백제권 판갑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유물로는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아가 한국-일본 판갑의 기원 문제를 다른 차원에서 심사숙고할 수 있는 또하나의 단서를 확보한 셈이죠.

참조-4세기대 추정 사창리 출토 백제 횡장판 정결판갑 200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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